부동산 시장 호황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증권시보(证券时报)는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부동산개발 투자, 신규 착공면적, 분양면적, 자금조달 상황, 토지구입면적 등 부동산 관련 주요 지표들이 동반으로 증가율 둔화세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10월간 전국 부동산개발 투자는 6조869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9.2%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그 폭은 1~9월간보다 0.5%P 낮았다.
같은 기간 신규 착공면적은 15억6275만㎡로 전년 동기보다는 6.5% 늘어났지만 이 역시 증가율은 1~9월간보다 0.8%P 둔화됐다.
1~10월간 분양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21.8% 늘어난 9억5931만㎡로 증가율은 1~9월간보다 1.5%P 낮았다. 매출규모도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3% 늘어 6조1238억위안에 달했지만 그 폭은 1.6%P 떨어졌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10월까지 조달한 자금은 전년 동기보다 27.2% 많은 9조719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증가율은 1~9월간보다 1.5%P 낮았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구입한 토지면적은 전년 동기에 대비해 3.6% 줄어든 2억6658만㎡로 그 폭은 0.3%P 확대됐다.
10월 부동산개발경기지수는 97.88포인트로 전월보다 0.37포인트 떨어지면서 최근 8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롄쟈(链家)부동산시장연구부의 장쉬(张旭)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주요 지표들이 부진세를 보인 탓으로 10월 부동산개발경기지수가 전월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앞으로는 수요 증가, 토지공급 증가, 이미 구입한 토지들의 개발 단계 진입 등이 예상되어 점차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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