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부터 PC 계좌이체 수수료 건당 0.5~10위안
2만 위안 무료이체 한도 서비스 취소, 즈푸바오 치엔바오는 수수료 면제
즈푸바오 연간 2억 위안 매출증가
오는 12월 3일부터 PC상에서 진행하는 즈푸바오(支付宝) 계좌간 거래는 건당 수수료 0.5위안~10위안을 부과하게 된다. 그러나 모바일에서 진행하는 즈푸바오 치엔바오(支付宝钱包)는 계속해서 수수료가 면제되며, 이체금액 상한도 설정하지 않는다.
즈푸바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2월 3일부터 PC상 진행되는 즈푸바오 계좌이체 수수료율을 기존의 0.5%에서 0.1%로 낮추고, 거래 건당 최저 0.5위안~최고 10위안의 수수료를 수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즈푸바오 계좌간 월별 2만 위안의 무료 이체한도가 취소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8일 전했다.
PC상의 즈푸바오 계좌이체 서비스는 계좌송금, 대금수취, 임대료 및 축의금 송금 등을 포함한다. 수수료 비용은 발신인이 내게 된다. 예를 들면, 갑(甲)이 PC에서 을(乙)의 즈푸바오 계좌로 돈을 이체할 경우 갑이 수수료를 내게 되며, 을은 수수료 부담이 없다.
즈푸바오는 고객들이 휴대폰을 통해 ‘언제든지 어디서나’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즈푸바오 치엔바오에서 거래하는 계좌이체는 계속해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좌이체 한도도 설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즈푸바오가 모바일 투자를 늘리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즈푸바오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즈푸바오 치엔바오 고객은 1억 명에 가깝고, 휴대폰 결제고객은 1억명을 넘어섰으며, 증가율이 800%까지 치솟고 있다. 이중 상하이시는 6개월간 즈푸바오 휴대폰 결제 고객 수가 378만 명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13년 전세계 모바일 결제고객 수가 2억4500만 명에 달할 것이며, 이중 즈푸바오가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금과 모바일 결제는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모바일 결제의 장점이 훨씬 압도적이다”라고 전했다. 편리성과 위조지폐, 거스름돈 등의 염려가 없고, 계좌관리가 편리하며, 현금이 필요없는 등의 뛰어난 장점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2012년 즈푸바오의 거래규모는 1조 위안의 관문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2조 위안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즈푸바오에서 발생하는 계좌이체 금액이 거래액의 10%인 경우, 0.1%의 계좌이체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면 쯔푸바오는 매년 2억 위안의 추가매출을 늘리게 되는 셈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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