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o10(큐텐), KOTRA와 MOU 체결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온라인쇼핑시장에 한국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에 기반한 한류 전문 유통관이 문을 열고 중국 신세대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KOTRA(사장 오영호)와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인 큐텐(Qoo10, 대표 구영배)은 27일 2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국 인터넷 쇼핑시장에 한국산 제품의 수출을 위한 온라인 한류관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 최초로 국내에 기반을 둔 온라인 기업이 한류 제품 전문관을 본격 운영하는 사례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큐텐(kwave.qoo10.cn)은 G마켓 설립자인 구영배사장이 2010년 e-Bay와 설립한 회사로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5개국에 2천만명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적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국내 우수제품을 매월 100억원 이상 수출하고 있다.
KOTRA는 중국지역 17개 무역관과 함께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아동용품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한국 상품을 발굴하고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입점시켜 온라인 한류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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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상무Qoo10, 구영배 대표 Qoo10, 함정오 이사 KOTRA 중국지역본부장,
전병제 단장 동남권 KOTRA 지원단, 정영수 KOTRA 정저우 무역관장(왼쪽부터) |
KOTRA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시장은 연간 40%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난 11월11일(중국 싱글데이) 1일 매출액으로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시즌인 금년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전국 예상 매출액 2.5조원의 2배가 넘는 6조원(350억위안)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워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폭발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한류라는 히트상품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 이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와 현지 진출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데서 비롯된다. 더욱이 Taobao, Tmall, 360Buy과 같은 중국 대형 로컬 사이트에 입점과 홍보를 위해서는 적잖은 마케팅 비용이 소요되는 데 이 또한 수출기업의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KOTRA와 큐텐은 국내 수출 초보기업들의 중국 온라인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출의 1%를 투입하여 중국 온라인 프로마켓터(파워셀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KOTRA 중국지역본부장 함정오 이사는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은 초대형 로컬 플랫폼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현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그들과 대등한 협력관계 형성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한국 상품의 전문적인 마케팅과 판촉이 활성화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 마련되는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Qoo10(큐텐) 구영배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G마켓을) 급속히 성장시켰던 당시와 같은 열정으로 이번에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아시아 최고의 제품 기획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과 성공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