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의료 개혁의 시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첫번째 글로벌 사립병원 상하이국제의료센터가 내년 3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병원비가 얼마인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싱가폴 등 선진국보다는 반드시 낮을 것이며 국내 공공병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8일 보도했다.
상하이국제의료센터는 기존의 병원 개념과는 달리 공간은 넓고 인테리어는 세련되게 호텔식으로 건설되어 입원이 필요한 경우 수건, 칫솔, 치약, 슬리퍼 등 생필품을 준비할 필요 없이 간단한 옷가지만 챙기면 가능하다.
또 상하이국제의료센터는 국내 유명 의료진들을 위해 비전속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비전속 진료란 의료진이 소속된 병원 이외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진료할 수 있는 제도를 일컫는다.
상하이국제의료센터 먀오샤오후이(缪晓辉) 의료원장은 "비전속 진료제도 도입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속 병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데 있다며 지금까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부분은 병원측의 동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먀오원장은 "그러나 결국 루이진(瑞金)병원, 신화(新华)병원, 제9런민(人民)병원, 제1런민병원, 상하이아동의학센터 등과 전략적 의향서를 체결해 앞으로는 진행이 순조로워졌다"고 밝혔다.
병원과 함께 호텔식 아파트 모델을 도입한 요양원도 내년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요양원은 전문 간병인들의 최고급 서비스가 제공되어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국제의료센터는 푸둥신구(浦东新区) 캉신(康新)도로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관리는 싱가폴의료그룹이 맡고 있다.
상하이시 의료 개혁의 또다른 시범 프로젝트인 상하이신홍차오(新虹桥)국제의료센터는 오는 2015연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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