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푸바오(支付宝)는 12월4일부터 개인고객의 즈푸바오 계좌간 송금서비스 정책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즈푸바오치엔바오(支付宝钱包)에서 이루어지는 즈푸바오 계좌간 송금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도제한도 설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PC에서 진행하는 즈푸바오 계좌간 송금 수수료는 0.5위안~10위안선으로 하향조정된다고 남방일보(南方日报)는 4일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즈푸바오 계좌간 월 2만 위안 한도 무료 송금 수수료 서비스는 사라지게 되었다.
소액결제 송금수수료 부과로 판매업체 우려감 높아져
표면상으로 볼 때 송금 수수료는 높지 않은 수준이나, 타오바오에 입점한 점주들은 우려감이 적지 않다. 즈푸바오에서 수수료를 챙겨가기 시작하면 1위안을 송금하더라도 0.5위안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거래 건당 수수료를 수취하기 때문에 소액결제가 쌓이다 보면, 수수료 부과금 역시 ‘티끌모아 태산’격으로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구매자가 대금결제 후 환불 신청을 할 경우, 점주들이 구매자 지불액을 구매자의 즈푸바오 계좌에 송금하면서 또다시 수수료를 내게 된다.
이에 대해 즈푸바오측은 판매업체들에게 휴대폰 계좌송금 수수료 면제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고하지만, 판매업자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거액 송금시, 수수료 절감효과
반면 평상시 즈푸바오를 통해 거액을 송금해왔던 고객들은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즈푸바오를 통해 고객에게 거액을 송금해 왔던 무역회사는 기존의 경우, 수수료 면제 범위를 초과하는 금액의 0.5%를 수수료로 부과해 왔다. 즉 10만 위안을 송금할 경우, 25위안 가량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했다. 한달에 4차례 송금할 경우, 수수료만 대략 100위안에 달한다.
그러나 새로운 수수료가 적용되면, 건당 최고 10위안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절반 가량의 수수료 비용이 줄게 되는 셈이다.
또한 대다수 은행의 송금 수수료에 비해 즈푸바오의 새로운 수수료 비율은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공상은행(工商银行)의 경우, 인터넷 뱅킹을 통해 계좌송금시 건당 수수료가 1%에 달하고, 최저 0.5위안, 최고 25위안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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