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재산권, 혁신, 세제, 기술, 부패, 개인자유, 교육자유, 통화자유, 관료주의, 투자자보호, 주식시장 등 11가지 기준으로 전 세계 145개국의 기업환경을 평가해 매긴 ‘2013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를 지난 7일 발표했다.
구제 금융 3년 만에 부활한 아일랜드가 올해 세계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꼽혔다고 환구망(环球网)은 10일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010년 부동산 거품이 터져 은행들이 부실화되면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에는 유업중앙은행과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그후에는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친기업적인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에 힘입어 3년도 안되는 사이에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로 선정되며 부활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2위는 지난해 1위었던 뉴질랜드가 차지했고 3위 자리에는 투자자보호, 무역자유, 세제, 관료주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홍콩이 올랐다.
그 뒤는 덴마크와 스웨덴이 4위와 5위를 이었고 6위부터 10위까지는 핀란드, 싱가폴,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순이다.
지난 2009년 3위에 올랐던 미국은 지난해 12위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14위로 2계단 또 물러났다.
중국은 94위에 그치면서 홍콩 3위, 대만 18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은 지난 2011년의 31위에서 지난해 29위로 올랐다고 올해 다시 38위로 내려앉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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