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션단양(沈丹阳) 상무부 대변인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반대하는 한국 농민들의 강력한 반대시위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18일 전했다.
그는 한중 FTA는 양국 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단기간에는 적응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상호 유리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첫째, FTA 협정에 이르기까지 양국 관련기관은 장기간의 연구검토를 거쳤으며, 연구결과 FTA는 양국 산업에 모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둘째, FTA의 취지는 양국의 산업을 파괴하는 데 있지 않고, 상호 적절한 보호조치를 허용하는 데 있다. 사실상 한중 FTA 결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졌으며, 이는 양국간 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셋째, 한국 농산물은 독특한 고유장점을 지니고 있어, 중국 농산물이 쉽게 대체될 수 없는 입장이다.
실례로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미국산 소고기가 대량 한국에 수입되었지만, 한국산 소고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제품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는 소비시장의 차별화가 경쟁우위를 이룬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한국 가공식품은 나날이 증가하고, 품종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FTA 성립 이후 한국은 중국산 농산물을 들여와 가공식품으로 제조한 후 다시 중국에 되팔 수 있다. 이 같은 무역성장은 양국에 모두 ‘득’이 된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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