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을 받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던 중국 배우 장쯔이(章子怡·34·사진)가 해당 내용을 보도한 매체로부터 사과를 얻어냈다. 18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의 영문판 사이트 초기화면에 장쯔이 관련 보도에 대한 사과성명이 올라왔다.
보쉰은 "지난해 5월부터 중국의 영화 스타 장쯔이에 대해 부정적이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했다"며 "여기에는 그가 선물과 돈을 받아 부유층과 권력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사로 장쯔이가 고난을 겪었다는 점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그와 관련된 뉴스를 웹사이트에서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다.
보쉰은 "장쯔이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업상 막대한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익명의 소식통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기사가 작성됐으며, 기사가 출고되기에 앞서 장쯔이에게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000만위안(약 17억3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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