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H10N8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이달초 장시(江西)성에서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는 H5N2형의 신종 바이러스가 베이징(北京) 인접 지역에서 발견되면서 중국의 신종 조류독감 유행 상황이 겨울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다.
23일 북경신보(北京晨报)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 난스(南市)구 쟈오좡(焦庄)향 주좡(朱庄)촌의 한 양계장에서 4000마리의 닭이 유사 AI로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지난 17일 발생했다.
관련 당국의 검사 결과 H5N2형 신종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바오딩시는 동물전염병 방재지휘소를 설립함과 동시에 최초 H5N2형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한 양계장 주변 3㎞ 이내 지역을 봉쇄하고 12만여마리의 닭을 살처분했다.
양계장에서 일하고 있던 11명의 직접적인 접촉자와 살처분에 참여한 429명의 방역처리팀 직원에 대한 검사에서 아직까지는 감염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의 H5N2형 신종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백신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