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제 81주기 추모식 개최
‘장부출가불생환(사나이 뜻을 세워 집을 나가면 공을 이루지 않고서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윤봉길 의사의 유훈이 다시 한번 상하이에 울렸다. 지난 19일 오전 매헌 윤봉길의사의 순국 제 81주기 추모식이 상해한국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에는 (사)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정희천 회장을 비롯 상하이총영사관 이강국 부총영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안태호 회장, 상해한국학교 1200여 명이 참석해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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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현 윤봉길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정희천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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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1_추모사를 전하는 상해한국학교 이혜순 교장 |
상하이지부 정희천 회장은 “스물 넷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나라사랑정신은 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며 “윤봉길 의사가 보여준 조국애를 현재 우리가 승화시켜 나라발전의 더 큰 꿈을 꿔야 할 것”이라 밝혔다. 상해한국상회 안태호 회장은 “독립운동의 현장인 상하이에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해한국학교에서 열린 추모식인만큼 학생들을 위한 훈화도 이어졌다.
상하이총영사관 이강국 부총영사는 추모사에서 “윤 의사의 희생정신은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귀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라 전했으며 상해한국학교 이혜순 교장은 “어린나이에 순국하신 것을 본 받아 나라발전에 이바지 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추모식 후 상해한국학교 회의실로 이어진 자리에서 윤봉길 새책 도서관 조철현 관장은 “상해한국학교에 100권의 도서를 기부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혜순 교장은 추모식을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좋은 행사”라며 “수업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인성교육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 전하며 뜻 깊은 행사였음을 표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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