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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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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나 화장품은 2004년 중국 텐진(天津) 진출 이후 꾸준히 영업망과 생산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코리아나 화장품의 중국법인인 천진유한공사는 지난달 우한미이얼 상무유한공사와 27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우한미이얼 상무유한공사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코리아나의 `끄레쥬'·`녹두'와 향후 출시될 제품을 `P-ODM'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P-ODM(Product-Original Development&Design Manufacturing)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은 물론 브랜드명과 화장품 라인 전체를 구축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국내 브랜드샵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해 이제는 중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고객사 250여 곳을 확보했고, 지난해 3천2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콜마는 2007년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 운영 중인 공장을 5배 증설하는 한편 광저우(廣州)에도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EM사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고 상하이(上海)와 광저우에 각각 1억1천만개, 4천만 개 연간 최대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인 중국이 3년 내 최대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와 유사한 중국인의 피부 특성·한류 열풍 등으로 중국에서 국내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 중국 진출 시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기업의 잇따른 해외진출은 우리 화장품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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