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갑부 리자청(李嘉诚) 창장실업(长江实业) 회장이 한국 부동산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리자청 회장이 투자한 부동산 싱가폴 자산관리회사인 ARA 애셋매니지먼트(ARA Asset Management)는 맥쿼리코리아의 부동산사업을 인수함으로써 한국 부동산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텅쉰재경(腾讯财经)은 25일 보도했다.
싱가폴에 본사를 둔 ARA애셋은 23일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MREK)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MREK는 부동산투자신탁 회사 두 곳을 통해 5884억(한화)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ARA애셋은 맥쿼리 산하의 부동산 투자신탁펀드 중 한 곳의 지분 10.02%를 매입할 방침이나, 구체적인 거래가는 밝히지 않았다.
ARA애셋은 이번 인수목적은 ‘한국부동산 시장의 거대한 투자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성명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리자청 회장이 투자대상을 포화상태인 중국에서 북아시아로 옮기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지난 9월, 리 회장이 상하이 소재 빌딩을 매각하자, 업계에서는 상하이 부동산 거품이 조만간 붕괴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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