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国务院)의 산하기관인 국자위(国资委)가 관리하는 중앙기업이 올 한해 1조3천억 위안 이상의 이익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국무원 국자위 부주임 황수(黄淑)는 29일 열린 중앙기업 경영인 경영실적심사 공작회의에서 올해 중앙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중앙기업의 이익총액은 1조3천억 위안(한화 226조원) 가량으로 3000억 위안 이상의 경제부가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신화사(新华社)는 29일 보도했다. 대다수 중앙기업은 목표액 혹은 그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무원 국자위 장이(张毅) 주임은 올해 1~11월 동안 중앙기업의 매출액은 21조8천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이윤총액은 1조2천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금 납부액은 1조8천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늘었다.
중앙기업은 중국 500대 기업 중 상위기업의 85%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11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업 113개와 상장 자회사 287개의 평균 연봉이 11만1천357 위안(한화 1900만원, 2012년 기준)으로 민간기업의 3.8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앙기업 중 금융기업의 평균 임금은 32만8000 위안으로 민영기업의 평균 연봉인 2만8000 위안에 비해 30만 위안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중국매체는 중앙기업의 접대비나 인사 관련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며, 국유기업 개혁을 주장하는 분위기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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