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공관 최초, 50만 번째 신청자 한국항공권 증정
올해 상하이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26일 오전 2013년 비자발급이 단일공관 사상 최초 5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도 대한민국 전체 비자 발급 수 50만 건과 버금가는 양으로 10년 만에 상하이총영사관에서 단독으로 달성해 그 의미가 크다.
26일 오후, 상하이총영사관 민원실에서는 50만 번째 비자를 신청한 장즈후이(张志慧)씨와 전후 비자 신청자 2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갖고 한국 왕복비행기표와 축하꽃다발을 증정했다. 딸, 손녀와 함께 1월 초 서울여행을 위해 개별관광비자를 신청한 장즈후이 씨는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했고 직접 느껴보고 싶어 여행을 계획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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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번째 비자신청자 장즈후이(张志慧)씨(가운데)와 그의 딸과 손녀, 그리고 50만 1번째 신청자 천펑(陈鹏)씨(좌) |
구상찬 총영사는 기념식에서 비자발급이 급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상하이 호적자에게 복수비자와 급행비자를 발급하는 제도개선 등 상하이총영사관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 성공요인 일 것”이라며 “숨은 곳에서 한중 교류에 힘써준 기업인과 한국상회, 한국교민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상하이총영사관은 “앞으로 5년 내 상하이총영사관의 비자발급이 100만 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새로운 관광 트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개별 자유여행에 걸맞는 비자제도 발굴과 국내 관광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오전까지의 중국 공관 사증발급건수 집계에 따르면 상하이 50만여 건에 이어 선양(沈阳) 47만 3000여건, 베이징(北京) 43만 8000여건, 광저우(广州) 26만 8000여건, 칭다오(青岛) 22만 5000여건 순으로 나타났다.
▷손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