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수학의 습관을 기르다.
생활 속 사고력 학습법
“수학을 읽고 말하고 표현하는 과목’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력 수학은 단기간에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투영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EBS TV 중학수학의 대표강사 이보영씨는 “아이가 학습적으로 힘들어할 때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엄마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과 수학지식을 접목시키면서 생활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접근 방법을 다양하게 해주는 것”이라 한다.
연산도 생각하는 수학이다
색종이로 학을 7마리 만들었다고 하자. 이때 엄마는 아이에게 ‘10마리를 만들려면 몇 개를 더 만들어야 하지?’라고 물을 수 있다. 그렇게 덧셈과 뺄셈을 익히는 식. 대개 초등학교 저학년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는 아이가 연산을 틀린 것을 ‘실수’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래서 무조건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게 하는 게 방법이겠거니 하고 줄곧 학습지를 풀게 한다. 하지만 연산도 생각이다. 무작정 문제집을 풀게 하면 아이는 금세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덧셈, 뺄셈, 나눗셈, 곱셈의 원리를 말로 설명하게 하도록 유도하는 건 집 안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엄마와 함께하는 생활 속 사고력 학습법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생각하라고 하면 그 방법을 몰라 방황하기 쉽다. 그럴 때 아이에게 생각하는 길을 터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의 성향별로 달리 접근하라
아이들은 모두 성향과 기질이 다르다. 각각 다른 캐릭터를 파악하고 학업에 반영하면 더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외강내강형: 기질적으로 외향적이고 활발한 ‘외강내강형’아이는 선생님 놀이와 같이 배운 것을 발표를 통해 익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이든 보여주고 뽑내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칭찬을 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할 것이다.
▶외강내유형: 겉으로는 활달하지만 본래 소심한 ‘외강내유형’아이는 모르는 부분에 대한 주변 사람의 조언이 학습 효율을 높여준다. 이 때 부모는 학습의 가이드라인을 주고 머뭇거리는 아이에게 유도적인 힌트를 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 한다.
▶외유내강형: 본래 심지가 굳은 ‘외유내강형’아이는 융합적인 스팀(steam)형 문제 등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제로 효과를 극대화시키면 좋다. 스스로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도구나 책을 주어도 좋고 엉뚱한 이야기를 통해 자기만의 수학 세계를 확장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외유내유형: 소심하고 소극적인 ‘외유내유형’아이들은 꾸중보다는 칭찬으로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가 모든 영역을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이들마다 잘하는 영역과 못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 유독 많이 틀렸거나 이해가 잘되지 않는 영역만 따로 모아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문제집이든 수학 교과서든 상관없이 유독 약한 영역만을 잘라서 엮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문제 풀이 과정을 친구 혹은 부모님께 설명하듯 풀이 과정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