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또 다시 H7N9형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했다.
상하이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卫生计生委)는 3일 저녁 상하이 지역에서 한 남성이 H7N9 조류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주(周) 씨(86세)는 작년 12월 30일 기침과 발열로 병원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3일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받았다고 동방망(东方网)은 5일 전했다.
병원측은 환자가 2주 전 시장에서 가금류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자 가족들을 관찰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감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상하이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국가규정에 따라, 2013년 11월1일부터 H7N9형 조류독감을 B급 전염병으로 분류, 관리하고 있다.
상하이시 공중위생 센터는 가을, 겨울철은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은 시기이므로 면역력과 개인 위생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조류독감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인체간 감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작년 초 저장(浙江), 상하이(上海), 장쑤(江苏) 지역을 중심으로 H7N9형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140여 명이 감염되고, 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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