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가 100만개를 초과할 전망이다. 그러나 막대한 고용창출에 따르는 인구 및 사회 관리 분야에 대한 부담 또한 늘고 있다.
민주동맹 상하이시위원회(民盟上海市委)는 상하이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에 제출할 종합안건에서 정부와 사회는 자유무역구 신(新)국제단지의 치안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5일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 119개 국가에 2300여 개의 자유무역구가 설립되었으며,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규모는 1억개를 넘어선다. 이 가운데 미국의 자유무역구는 2012년 총 32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 반면, 상하이 와이가오챠오(外高桥) 보세구역내 취업자 수는 17만 명에 달했다.
민주동맹 상하이시위원 전문팀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국내외 인력이 대거 자유무역구 일자리로 몰리면서 와이가오챠오와 린강신청(临港新城) 등 자유무역구 주변일대의 주거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유무역구내 다국적기업 및 국내 대기업 본부들이 밀집하면서 고학력, 고소득 및 외국인들로 특징지어지는 국제형 고급단지가 대거 형성될 전망이다.
민주동맹 시위원회는 “구베이(古北)、비윈(碧云)의 국제단지와 달리 자유무역구 주변단지는 주로 직장인들이 거주해 유동성이 높고, 이질적 문화를 지닌 젊은 층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하이의 국제대도시 형성에 적극적인 작용을 하겠으나, 푸동신취(浦东新区)가 상하이의 사회관리에 큰 부담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주동맹시위원은 국제사회조직 밀집단지 형성을 제안하며, 이와 관련한 사회조직 발전시스템을 접목시킬 수 있는 글로벌 사례를 모색해, 국제사회조직의 입주를 늘리고 국제사회조직의 선진이념과 경험을 끌어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우선 외국인 종합혁신 시범을 시행하고, 와이가오차오 및 린강지역을 국제서비스 단지의 사회조직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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