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12월의 매화’에 ‘납매(腊梅)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주었다. 12월에 피는 꽃이긴 하지만 올된 늦된 품종으로 나뉘여져 있어 12월 중순부터 그 이듬해 2월 중순까지 2개월간 넘게 이어진다.
올해는 구정이 빨라 연휴 기간에 개화기가 절정기에 이른 납매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9일 보도했다.
지금은 납매의 올된 품중이 개화 절정기에 이른 시기다. 예년보다 늦게 추워지고 있는 이유로 잎이 떨어지기도 전에 꽃망울이 터져 잎과 꽃이 어우러진 보기 드문 현상도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납매는 먼저 잎이 떨어지고 그후에 꽃이 핀다. 꽃과 잎이 나무가지에 동시에 나타나지 않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쉬후이(徐汇)공원, 중산(中山)공원 등 여기저기에서 새파란 나뭇잎과 함께 피어있는 노란색의 납매를 찾아볼 수 있었다.
상하이시에서 납매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은 도심을 벗어나 쟈딩(嘉定)구에 있는 구이위엔(古漪园)이다.
이 밖에 구정이 지나고 2월경에는 펑센하이완(奉贤海湾)국가삼림공원에서 올해 첫 매화 축제가 열린다. 총 130여만㎡ 면적에 일반 매화 3만5000여 그루가 심겨져 있으며 품종은 126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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