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53]
중국 고객 해외명품 해외구매대행 구매폭 증가
2014년 17조원 돌파 예측
최근 사직한 스튜어디스 구매대행 판결사건은 해외구매대행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당초 법원에서 판단한 탈세규모는 109만위안, 11년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3년형, 탈세액은 8만위안으로 정리됐다.
실제 인터넷 상에서 해외구매대행 형태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10만개가 넘고 그 중에서 화장품만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5000개를 넘는다.(중국내 화장품 시장 환경의 진입장벽이 워낙 높으므로) 하지만 이런 판결 사례 때문인지 2012년부터 해외구매대행 시장 거래 규모의 증가속도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구매대행 아이템은 매우 폭넓다. 주택부터, 작고 가벼운 마우스까지 중국 고객들은 전세게 각지의 유명상품들을 모두 인터넷을 통하여 구매할 수 있다. 샤넬, 랑콤, 루이비통, 구찌 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의 대표 식품들까지, 해외 구매대행은 중국 내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수요에 의해 시장이 형성, 발전되어 왔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중국전자상거래 시장 데이터 모니터링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인터넷을 통한 해외대행규모가 744억위안에 달하고 그 증가율은 30%수준이며, 2014년에는 100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2년 겨우 483억위안이었던 것에 비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베인&컴퍼니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명품시장 연구”에서 중국 명품 소비 규모는 1,160억달러에 달한다고 하는데, 반면 중국 본토의 상점에서 구매된 명품소비 금액은 280억달러에 그쳐 그 증가율은 겨우 3%였다. 이것만 보아도, 명품시장의 구매방식이 중국 본토 오프라인매장에서의 구매보다, 해외여행시 구매, 온라인을 통한 해외 구매대행 등이 보편적인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해외구매대행으로 명품을 구매하는가?
무엇보다 가격이다. 해외구매대행으로 구매하게 되는 가격은 일반적으로 중국내보다 30%에서 심하면 50%까지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차이가 이렇게 큰 이유는 무엇인가, 인민폐 가치가 상승하고, 중국내 유통구조의 한계, 중국내 할인율의 한계 등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큰 원인은 중국 수입시 세금 구조다. 현재 중국의 관세는 화장품의 경우 50%, 디지털 제품류는 30%, 제일 낮은 것이 금은보석, 문구용품, 시계 등에 10% 수준이며, 거기에 중국내 적용되는 17%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증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해외상품들은 중국내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가치가 증폭되어 버린다.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춘절 기간 동안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 대만, 마카오에 가서 산 명품 금액이 19.55억달러에 달한다고 하고, 그 중 홍콩 대만 마카오 지역비중의 매출액은 87%에 달했다고 한다. 포털 왜 해외에서 구매하는지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했는데, 90%의 응답자가 “같은 상품인데 가격차이가 난다”, 70%의 응답자는 “구매한 상품의 품질보장이 된다”라는 선택이유를 밝혔다.
해외여행시 믿을 만한 정식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야 관계 없지만,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구매시 위험요소는 여전히 존재하는 일련의 유통과정의 불투명성과, 상품품질 문제, 사후 서비스, 품질보장 등의 부작용이다. 이렇게 해서는 이 서비스가 보편적이 될 수 없다.
점차 이런 부작용에 대한 보완채널과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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