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29일 출범된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100일을 넘기는 가운데 자유무역구내 해외전자상거래, 보세전시거래, 금융리스, 선물보세결제 등 새로운 형태의 무역업이 크게 성장했다.
중국망(中国网)은 14일, 중국의 소리(中国之声) ‘전국 뉴스네트워크(全国新闻联播)’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2013년 말까지 자유무역구의 수출입 화물가치는 288억7800만 달러(한화 30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천보(陈波) 상하이 재경대학 교수는 상하이 자유무역구 설립으로 정부의 직능전환 및 권한 이양이 뚜렷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통관 방면을 살펴보면, 세관의 관리감독, 운송, 물류 방면의 효율이 크게 개선되어 통관시간이 기존 16시간에서 9시간으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수출입 화물에 대한 ‘선진입, 후통관(先进区、后报关)’ 모델을 상하이 세관이 최초 시범실시했다. 이로 인해 기업의 화물 통관시간이 2,3일 단축되고, 물류비용은 평균 10% 감축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공상부는 기업 신용관리를 주요 관리수단으로 삼을 방침이다. 기존에는 영업라이센스 취소 혹은 연간 조사실시에 의한 처벌 등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조치를 축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금융개혁 방면에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에는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성공 경험을 전국 각지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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