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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제 만행' 국제사회에 알린다

[2014-01-15, 10:43:04] 상하이저널
자국 내 일제 잔혹 행위 현장 취재에 외신기자들 초청
 
최근 일제의 만행을 입증하는 문서들을 잇달아 공개하며 일본의 역사 문제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중국이 국제적인 여론 확대를 위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5일 중국 외교부 산하 외신기자센터(IP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16~17일 자국 주재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랴오닝(遼寧)성 일대에 있는 일제의 중국 침략 유적과 사건 현장에 대한 취재를 도울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경제·문화 분야 행사를 중심으로 외신기자들에게 수시로 취재 요청을 하고 있지만 민감한 시기에 중·일 역사 문제를 주제로 한 취재에 외국매체들을 초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 이후 30여 명의 해외주재 중국대사가 현지 언론 인터뷰와 기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일 비난 입장을 발표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외신기자단은 16일 랴오닝성 선양(瀋陽)에 있는 9·18역사박물관과 연합군전쟁포로수용소를 취재할 예정이다.
 
중국이 일제 침략의 잔혹성을 일깨우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1년 선양에 개관한 9·18역사박물관은 각종 문물과 자료 80만 건을 전시·보관하고 있으며 개관 이후 1천100만 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관람했다.
 
이곳에서는 일제의 본격적인 중국 침략의 시발점이 된 만주사변(1931년 9월 18일)을 잊지 말자며 매년 9월 18일에 기념행사가 열린다.
 
선양 연합군포로수용소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 포로를 학대하고 세균 무기 개발을 위한 실험을 자행한 장소로 악명 높은 곳이다.
 
중국 당국은 1943년 선양 연합군포로수용소에서 일제 세균전 부대인 관동군 731부대가 미군 포로에게 세균주사를 놓아 최소 300명 이상의 미군이 사망했다는 일본군 기밀자료와 영국군 포로 증언 등을 2006년 발표해 주목받았다.
 
외신기자단은 17일에는 랴오닝성 푸순(撫順)으로 이동해 핑딩신(平頂山) 학살 사건 기념관과 전범관리소를 참관할 계획이다.
 
핑딩산 학살은 만주를 침략한 일제가 1932년 9월 16일 푸순시 남부의 한 마을에서 항일 유격대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민 3천여 명을 모아놓고 총을 쏴 집단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푸순 전범관리소는 중국이 1950년 7월 당시 소련으로부터 인수한 일제 관동군 전범들을 수용해 조사와 교화를 진행한 장소다.
 
외신기자단 초청 취재 일정에는 이미 일반에 공개된 이들 유적 4곳 이외에 랴오닝성 기록보관소 신관이 포함돼 중국 측이 일제의 만행과 관련된 새로운 증거물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취재를 준비 중인 IPC 측은 안내문에서 "기자들을 위해 역사적 사건의 증인과 중일역사 전문가에 대한 취재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역사자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부터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가 찾아낸 일제 종군위안부, 731부대 관련 문서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일제의 만행을 들추는 폭로전을 계속하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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