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에서 확인된 H7N9형 조류독감 감염자가 40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발표한 ‘H7N9형 조류독감 발병 상황 통보’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보고한 H7N9형 조류독감 확진 환자는 4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WHO는 중국에서 최근에만 7명이 H7N9형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중 한명은 사망했지만 아직까지 사람 간 전염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 지역은 꾸이저우(贵州), 광둥(广东), 푸젠(福建), 저장(浙江)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대 명절인 구정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출입국에서 특별 검역을 실시하거나 관광 또는 무역 등에 대해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타당치 못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전날 성명을 통해 독감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한 시기는 겨울철이라며 H7N9형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나라들은 확산 방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3월말부터 이달 19일까지 신종 AI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200명을 넘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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