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은행(중국)은 27일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HSBC 지행(支行) 업무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설된 지행은 상하이 자유무역구 마지루(马吉路) 88호(号) 8동(幢)에 위치하며, HSBC 중국상하이 분행(分行)에 속한다고 로이터통신은 27일 보도했다.
개업 초기에는 주로 해외 금융수요의 기업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위주로 하며, 정책지침 아래 차츰 계정서비스, 국내외 자금결제 등의 광범위한 은행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자유무역구내 금융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지행의 업무범위와 규모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HSBC 중국의 부회장이자 행장 겸 CEO인 황비줸(黄碧娟)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지행설립으로 HSBC는 중국본토 금융개혁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회를 계기로 HSBC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혁신 영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선행시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국제은행의 우위를 선점할 것이다. 국제경험을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적용해 자유무역구내 고객들에게 무역 및 투자 등 다방면의 금융수요를 만족시키고, 실물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HSBC 중국은 상하이 자유무역구내 첫 설립승인을 받은 외국계 은행에 속한다.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중국 본토에서 가장 광범위한 규모의 서비스를 실시하는 외국계 은행이다. HSBC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비롯한 중국 금융개혁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업무영역을 확보해 외국계 은행을 선도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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