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아빠, 어디가? 한류 열풍의 범위는 무한대
한류 열풍, 이제 지겨울 정도로 많이 들어 본 단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류 열풍은 지치지 않고 뜨겁게 불어 오르고 있다.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부른 것은 2003년 방영 되었던 드라마 ‘대장금’ 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시작으로 K-POP과 영화 시장 등 많은 분야를 통해 중국을 한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2013년, 현재 중국은 한국형 예능에 푹 빠져있다.
중국 판 아빠, 어디가? “爸爸,去哪儿?”
현재 한국에서도 방송 중인 “아빠, 어디가?” 가 중국 판으로 만들어져 방송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후 앓이’, ‘준수 앓이’ 라는 신조어를 탄생 시킬 정도로 많은 누나들의 사랑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아빠와 아이가 짝을 이루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는다.
이 것이 중국에서도 현재 일어나고 있다. 중국 판 “아빠, 어디가?”에는 배우 겸 가수 린즈잉, 전 다이빙 선수 티엔리앙, 배우 궈타오, 유명 감독 왕웨룬, 모델 장량이 그들의 아들, 딸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중국후난위성TV 를 통해 첫 방송이 됐으며, 그 시청률은 1.46%로 중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 했다. 이런 높은 시청률은 유명 스타들의 자녀 교육관과 사생활을 드러내는 데서 근 효과를 가져왔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보다 스타들의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는 중국으로서는 신선한 충격을 가지고 왔을 것이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我是歌手”
현재 중국에서도 시즌 1이 종영이 되고 시즌 2 제작에 있는 “나는 가수다”는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판권이 수출 되면서, 국내에서의 관심 또한 올라갔다. 올해 1월 18일 첫 방송을 한 “我是歌手”는 첫 회부터 1.4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역시 중국후난위성TV를 통해 방송을 했으며, 출연진들의 높은 인지도, 최근까지 중국에서 큰 유행을 한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포맷을 가지고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시청률 1위를 달리면서 성황리에 시즌 1의 막을 내린 “我是歌手”는 내년 시즌 2 계획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뿐 만 아니라, “히든 싱어”, “보이스 오브 코리아” 등 다양한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의 판권을 사들이면서 다양한 한국형 포맷의 예능에 눈을 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정서다. 아무래도 한국과 비슷한 정서를 가진 중국에서는 탄탄하지만 정서가 다른 서양의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 보다는 한국의 탄탄 하면서도 접목이 비교적 쉬운 예능 포맷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다. 게다가 한국에서 처음 방송을 시작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나 사건사고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불미스러운 일들을 최소화 시킴으로써 더욱 순탄하게 방송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류는 꾸준히 불고 있고 그 범위도 계속 확장 되고 있다. 또한 한국형에 열광하는 중국 시장을 발판 삼아 더 큰 한류 열풍을 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윤(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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