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新华社)는 28일 중국에서 H7N9형 조류독감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장쑤(江苏) 1명, 광둥(广东) 3명, 저장(浙江) 4명의 조류독감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저장성(江苏省) 위생청은 28일 저장에서 1명의 H7N9형 조류독감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해, 새해들어 지금까지 7명의 H7N9형 조류독감 환자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28일 광둥성(广东省) 위생계획생육 위원회는 선전시(深圳市)에서 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고, 저장성(浙江省)에서는 4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저장지역에서는 올해 보고된 H7N9형 조류독감 환자가 53건으로 지난해 춘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고된 H7N9형 조류독감 건수 중 절강성 항주 샤오산(杭州 萧山)에서는 세 식구 중 남편, 아내, 딸이 차례로 감염, 발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부는 현재 유행병학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임상연구 결과, H7N9형 조류독감은 인체간 전염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장성 위생계획생육 위원회 부주임은 “전염원의 효율적 통제를 위해 저장성은 전염병 발생 지역의 생 가금류 거래시장을 모두 폐쇄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올들어 1월 26일까지 H7N9형 조류독감 환자수가 총 96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83명이 상하이, 저장성, 광둥성 3곳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류독감 사망자도 총 20명으로 상하이 4명, 저장성 12명, 광둥성 4명으로 집계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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