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올해 경기 둔화, 부동산 가격 변동 등를 비롯해 주요 성장 동력이 하행 압박을 받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중국의 국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전날 발표한 <2014년 중국 경제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7.7%보다 낮은 7.5%로 예측됐고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말 전망치인 20.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연말의 <경제청서>에 발표된 예측치보다 0.2%P 높은 3%, 소비 증가율은 0.2%P 높은 13.3%, 수출 증가율은 0.6%P 낮은 8.5%, 위안화 절상폭은 2.5%이다.
이와 함께 중국사회과학원의 리양(李扬) 부원장은 경기 둔화, 부동산 가격 변동, 과잉생산, 그림자금융, 지방채 증가 등을 중국 경제가 올해 안고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상황으로 볼때 "글로벌 금융위기는 가셔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발빠른 개혁에 나서야 만이 하루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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