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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상하이자유무역구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 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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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장기간 준비해 온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가 18일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정식 가동됐다.
제3자 결제기관인 통롄(通联, Allinpay), 콰이치엔(快钱, 99bill), 차이나페이(China pay), 동팡즈푸(东方支付, Easipay), 셩푸통(盛付通, Shengpay) 5곳은 각각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초상은행 및 민생은행의 상하이 분행(分行) 합작은행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8일 보도했다.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가 실시되면, 어떤 변화를 불러오나?
기업 입장에서는 위안화 결제를 통해 환차손을 막을 수 있다.
순잔핑(孙战平) 인롄(银联, UnionPay)전자결제 총경리는 “기존 국내업체와 해외업체간의 거래는 기타통화 혹은 미화로 결제를 진행해 환율변동 중 손실이 발생하는 수가 있었다.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가 실시되면, 국내기업의 지불 혹은 해외기업의 수취가 모두 위안화로 이루어져 환율절차가 축소되고, 환차손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무역업체 역시 사실상 편의를 누리게 된다. 소비재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한 책임자는 “타이완과 상하이의 국경간 무역결제의 경우, 기존에는 통상 15일이 소요되었지만,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소요시기를 5일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개인입장에서는 인롄카드(银联单标卡)를 통해 ‘하이타오(海淘: 해외물품구매)’ 결제가 가능해 진다.
인롄전자결제 유한공사 브랜드 마케팅부는 “인터넷 해외물품구매인 ‘하이타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를 통해 위안화 표시가격, 위안화 지불, 위안화 해외결제 등 모든 과정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보다 순조롭게 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해외물품 구매 소비자들은 금액결제시 다중통화 혹은 비자(Visa) 은행카드를 사용해야만 했지만, 위안화 해외결제 시스템이 시행되면 ‘인롄’ 표기 은행카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진다. 즉 결제 과정과 속도가 국내 전자상거래 결제과정과 유사한 수준으로 빨라 진다.
결제기관의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란, 결제기관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수취인과 지불인 사이의 거래에서 위안화로 전환된 자금을 제공하는 결제서비스를 의미한다.
상하이에 등록, 설립된 결제기관 및 자유무역구에 자회사를 설립한 지불결제 기관은 모두 별도 절차없이 위안화 해외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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