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사치품 시장은 어려운 환경여건에도 불구하고, 연 11% 성장률을 달성하며 217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인이 전세계 사치품의 47%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1일 보도했다.
리서치기관 '재부품질(Fortune Character)’ 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사치품 시장은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3% 증가한 280억 달러를 소비했으며, 해외에서는 740억 달러에 달해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인의 사치품 소비 총액은 1020억 달러(인민폐 6000억 위안, 한화 110조원)으로 전세계 사치품의 47%를 사들여 명실상부 글로벌 최대고객으로 부상했다.
현재 대다수 글로벌 고가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고가 브랜드 매장은 중국어 실력을 구비한 직원을 채용해 중국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시장목표이자 시장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도 사치품 브랜드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 브랜드 영향력과 매출액이 크게 향상됐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사치품 그룹이 우수한 중국 본토 브랜드에 대한 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대부분의 브랜드 인수업체가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중국의 거대 소비시장을 기반으로 한 국내대기업 및 상장기업들이 해외 사치품 브랜드에 대한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경험과 전략방향 등의 문제로 인해 성공사례는 드문 편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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