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유무역구는 3월1일부터 소액의 외화예금 금리 상한선을 해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금리자유화를 향해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 상하이 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정책은 자유무역구 주민에게 소액의 외화예금 금리상한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300만 달러(한화 32억원) 이하의 외화예금에 대해서는 금리제한을 두고 있다. 1년 기한 미달러 정기예금의 금리는 3%가 상한선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29평방미터 면적의 상하이 자유무역구내 소액 외화예금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다소 제한적이라는 견해다.
중국의 위안화 예금금리는 여전히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고 있다. 중앙은행은 “금융기관은 자유무역구내로 유입되는 투기성 자금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통제를 전면 개방했고, 12월에는 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을 허용하는 등 금리자유화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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