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동산연구회, 중국부동산업협회, 중국부동산평가센터 등의 공동 작품인 ‘2014년 중국 500대 부동산기업 명단’이 19일 발표됐다.
올해에도 완커(万科)그룹이 지난해 분양면적, 매출, 시장점유율, 브랜드가치 등을 기반으로 매긴 종합실력 1위에 오르면서 6년째 이 자리를 고수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이날 보도했다.
상위 3위권에는 헝다(恒大)부동산과 완다(万达)그룹이 완커그룹과 함께 올랐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뤼띠(绿地)그룹, 바오리(保利)부동산, 중궈하이와이(中国海外), 쓰마오(世茂)부동산, 비꾸이위엔(碧桂园), 뤼청(绿城)부동산, 룽후(龙湖)부동산 순이다.
500대 부동산기업 명단에 오른 업체들의 지난해 분양면적은 3억500㎡로 전년에 비해 34.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보다 29% 늘어 3조2600억위안에 달하면서 전체에서 40%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분양면적은 전년보다 17.3% 늘어난 13억600만㎡를 기록하면서 20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매출은 26.3% 증가한 8조1400억위안이다.
여기에서 중국 부동산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마태효과로 시장 집중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면서 규범화가 실현됨에 따라 자원이 대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영세기업의 생존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 또한 말해주고 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