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다. 중국 의사협회가 발표한 ‘중국 수면지수조사’ 결과, 상하이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으로 꾸이양(贵阳)과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수면시간이 적은 도시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반적인 상하이의 수면지수는 합격선인 60.0에 그쳐 ‘불면의 도시’ 진영에 속한 것으로 나왔다. 도시 40곳의 수면시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적정 수면시간에 달했지만, 상하이와 꾸이양의 수면시간은 7시간에 불과해 최하를 기록했다고 아이시대보(i时代报)는 21일 보도했다.
반면 뤄양(洛阳)의 평균 수면시간은 7.7시간에 달해 가장 길었다. 상하이의 7~15세 학령기 아동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8.6시간으로 전체 40곳 중 30위를 기록했다.
잠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사람들은 누워서 평균 25분간 뒤척이다 잠들고, 69.5%가 늦잠 자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0% 가량의 상하이 사람들은 이불 속으로 들어가 곧바로 잠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 아이패드(iPad) 등을 29분 가량 만지작 거리다 잠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수면 건강법을 제시했다. 즉 휴식시간을 가질 것,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 수면 전 조명등의 조도를 낮출 것, 기상 후 햇빛을 쬘 것, 수면시간 6시간 전에는 커피나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금할 것, 수면을 위한 음주를 피할 것 등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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