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홀딩스가 집계하는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8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24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HSBC홀딩스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3월 PMI 예비치는 48.1로 시장 예측치인 48.7과 전월 확정치인 48.5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근 8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3월 PMI 예비치 48.1은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며 이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 항목별로 3월 생산지수 예비치는 47.3으로 18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신호를 내보냈다.
HSBC 소속 취훙빈(屈宏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지표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또 중국 정부 당국이 이를 두고 보고만은 있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의 안정 성장을 위해 지하철 건설, 대기오염 해결 등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민간자본의 투자 진입 문턱을 낮추는 등을 비롯한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통화정책에서는 완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단기 내로 지준율에 대한 인하 조정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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