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분기 거시 경제 성적표가 오는 4월 중순경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의 경기 불황세 지속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7.2%로 둔화될 것이라는데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31일 보도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왕쥔(王军) 컨설팅연구부 부부장은 지난 2월까지의 투자, 소비, 공업부가가치 등의 증가율을 기반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은 7.2% 또는 7.3%로 둔화, CPI 상승률은 2.5%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PMI는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앙재경대학(中央财经大学) 소속 중국은행업연구센터 궈톈융(郭田勇) 주임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현 단계의 중국 경제는 조정을 받는 단계라며 이러한 단계에서 경제성장률은 낮게, 물가상승률도 낮게 유지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성장률이 낮게 유지되어야 경제 성장의 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며 구조조정, 심화 개혁 등의 목표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투자증권의 마야오(马遥) 거시 경제 연구원도 지금까지 경기 상황을 살펴보면 수출은 감소, PPI는 하락, PMI는 둔화, 물가상승 부담은 여전 등 경기 위축의 조짐이 뚜렷해져 중국이 앞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개 분기의 경제 성장 지표가 한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검토 중인 경기 부양 관련 조치들이 속출하면서 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면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실현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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