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대 도시의 지난 3월 집값 상승폭이 둔화세로 나타났다.
2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중국지수연구원이 전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국 100대 도시의 지난 3월 신규주택 가격은 ㎡당 1만1002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0.38% 오르면서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2월보다 0.16%P 낮아지면서 둔화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도시별로 전월에 비해 오른 도시는 63개, 그 중 상승폭이 1%를 넘는 도시는 12개로 전월보다 8개 적어졌다. 내린 도시는 37개, 그 중 하락폭이 1% 이상인 도시는 5개로 1개 적어졌다.
전국 100대 도시 3월 집값을 전년 동기에 대비할 경우는 10.04%의 오름세를 기록한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승폭 역시 2월보다 0.75%P 낮게 떨어지면서 3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베이징, 상하이 등 10대 도시의 경우는 항저우(杭州)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가 동반으로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톈진(天津), 상하이 등 6개는 상승폭 확대세, 베이징, 청두(成都), 선전 등은 위축세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폭 둔화와 함께 거래량은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1선도시 1분기 분양주택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 중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의 감소폭은 각각 51%, 36%, 43%, 38%이다. 2선도시는 22% 줄어들었고 그 중 다롄(大连)시의 감소폭이 44%로 최고를 기록했고 우한(武汉)시가 6%로 가장 적게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데 대해 업계 전문가는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공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의 관망의 분위기는 점점 더 짙어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는 양극 분화가 주요 기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1선도시의 경우는 공급부족으로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가격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선도시에서 난징(南京), 청두(成都), 우한(武汉) 등 시장공급이 균형적인 도시는 기존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항저우, 닝보(宁波), 창춘(长春) 등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도시는 거래감소와 함께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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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도 좀 많이 내리지.... 타국살이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