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편의점 업계의 지난해 성장성이 한 풀 꺾였다. 지난해 연말 기준 편의점 점포수는 4800개를 초과했지만 지난해 신설 점포수는 5%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동보(劳动报)는 3일 보도했다.
중국체인경영협회가 전국 26개 대·중도시에 대해 점수를 매긴 ‘중국도시편의점지수’에 따르면 상위 3위권은 선전(深圳), 둥완(东莞), 타이위엔(太原) 등이 차지했고 상하이는 6위에 그쳤다. 베이징(北京)은 마지막으로 두번째 순위에 올랐다.
실제로 상하이시 편의점 업계를 규모나 서비스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는 전국에서 앞자리에 선다. ‘중국도시편의점지수’ 순위에서 6위로 밀려났던 것은 신설 점포 증가율, 포화 상태, 24시간 영업 여부, 정책적 지원 강도 등을 기반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상하이시의 지난해 신설 점포수는 전년에 대비해 5% 줄어들었다. 이로써 상하이시는 전국 26개 도시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도시가 됐다.
전국 26개 도시의 지난해 신설 점포수는 평균 19.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백화점, 대평 슈퍼 등의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원저우(温州),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쉬저우(徐州) 등의 신설 점포 증가율은 50%를 초과하기도 했다.
또 상하이 편의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업계에서는 점포당 인구수가 2500명이면 시장 포화 상태로 보는데 상하이시의 지난해 연말 기준 점포당 인구수는 2975명에 달했다. 이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업계 구조조정 또는 정부 규제 등을 불러올 수 있기에 상하이 편의점 업계 성장성은 올해도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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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거리에 3개의 편의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1개만 남아있는거봐도 잘 안되보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