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한국 드라마, 음악, 화장품, 패션에 대한 욕망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또 하나의 '한류열풍'이 일고 있다. 다름아닌,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하이와이왕(海外网 )은 3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1년이라는 긴 시간 뿐 아니라, 한국의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 따라서 일부 중국 여행객들은 천리길을 마다 않고 한국으로 운전면허시험을 보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 한국에서 취득한 운전면허증을 중국에서 간단히 전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서울 교외에 자리잡은 한 자동차 학원은 매달 200여 명의 중국인들이 수강 신청을 하고 있다. 강의는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교실내 TV에서는 중국어로 된 시험문제가 방영된다.
한국으로 운전면허증을 따러 온 중국인 왕잉방(王颖芳, 46세) 씨는 “한국 운전면허 시험은 아주 쉽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중국 면허증으로 변경하는 절차도 빠르고, 간편하다”며, “중국어 통역이 없지만, 기술용어로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따려는 중국인들에게 언어는 작은 걸림돌에 불과하며, 면허증 취득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정주부 까오이아이(高奕爱, 35세) 씨는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운전면허 시험 관련 규정을 완화해 6시간의 주행시간을 포함해 훈련시간을 13시간으로 단축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7만 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한국 운전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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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다. 한국의 저력. 모든 분야에서 성황을 이루는 한류. 다음은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