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7일,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와 무역활동이 개선되면서 이들 지역은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실현할 것이며, 중국은 올해 분기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망(中国网 )은 8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7일 발표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경제전망’에서 이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모두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 전망치인 7.2%를 다소 낮추었다.
고소득 경제체제의 부활과 미연방 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 지역 개발도상국은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5.0%로 지난해 전망치인 5.3%를 밑돌았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경제는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반년 전에 제시한 7.7%의 전망치를 다소 낮추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5%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다소 낮추었지만, 고소득 국가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올해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구조개격은 리스크에 대처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는 키포인트다. 중국은 금융영역, 시장진입, 노동력유동 및 재정정책 등의 방면에서 이미 일련의 개혁을 추진 중이며, 성장효율 제고와 내수진작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들은 모두 중국 경제 기초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포용적이고 지속성을 유지하게 한다. 게다가 현정부가 이미 발표한 세제개혁, 개인투자 진입조건의 문턱을 낮추는 등, 일련의 조치들은 단기내 경제성장을 자극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개혁이 성공을 거둔다면, 중국이 제공하는 농산품, 소비재 및 현대서비스의 무역 파트너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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