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철강 수요 증가율이 큰폭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세계철강협회가 전날 런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철강 수요량은 7억2100만톤으로 전년에 대비한 증가율은 3.0%에 달할 전망이지만 지난해의 6.1%보다는 뚜렷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내년 철강 수요 증가율에 대해서는 2.7%로 한층 더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던 것은 경제구조 조정으로 인한 투자 증가율 둔화를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의 세계 철강 수요량은 전년보다 각각 3.1%와 3.3%씩 많은 15억2700만톤과 15억7600만톤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증가율은 3.6%이었다.
세계철강협회 경제연구위원회 한스 위르겐 케르크호프 위원장은 세계적으로는 철강 수요가 회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철강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증가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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