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4대요리 广东菜

[2014-04-16, 10:55:14] 상하이저널
[中国대륙의 맛 ①]
“네 발 달린 것들은 다 먹는다?”
중국 4대요리 广东菜
 
 
 
중국에는 넓은 땅에 걸맞게 다양한 음식문화 역시 발달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단연 중국의 4대 요리라 불리는 베이징(北京) 요리, 상하이(上海) 요리, 쓰촨(四川) 요리, 그리고 광둥(广东) 요리이다. 광둥 요리는 그 중에서도 재료가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먹는 것은 광둥에서(食在广东)’ 라는 말이 나올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광둥 요리란 중국의 동남부에 위치해 있는 광둥 성, 푸젠(福建) 성, 그리고 광시 장족 자치구 주변에서 주로 먹는 요리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광둥지역은 바다 옆에 위치하고 있고 비교적 온화한 아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기에 다양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과일을 비롯한 풍부한 식재료를 제공한다. 또한, 16세기 이후부터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고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서양요리법이 결합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쇠고기, 서양 채소나 토마토 케첩 등 서양 요리 재료와 조미료를 요리에 쓴다.
 
 
 
 
 
자연에서 나는 재료가 워낙 풍부하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다소 싱겁게 요리하며, 기름도 적게 사용한다. 자연이 지니고 있는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려야 하기 때문에 살짝만 익히고, 볶을 때도 살짝만 볶는다. 신선하고 담백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요리로 꼽히기도 한다.
 
광둥 요리라고 하면 낯설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탕수욕과 팔보채, 그리고 중국 요리의 보석이라 불리우는 딤섬 역시 광둥 요리이다. 딤섬은 한입에 들어갈만한 크기의 중국 만두로 3,000년 전부터 광둥지역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다.
 
 
약 2백여 가지의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딤섬은 작고 투명한 것은 교(饺), 껍질이 두껍고 푹푹한 것은 파오(包), 윗부분이 뚫려 있어 속이 보이는 것은 마이(卖)라고 한다. 이외에도 쇼마이(烧卖), 그리고 편이라고 불리는 것까지 포함해서 크게 다섯 종류로 나뉘어 진다. 역시나 광둥지역이 자랑하는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 그리고 육류를 속재료로 사용한다. 광둥지역에서 딤섬은 점심을 먹고 난 후, 출출할 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이지만, 국내에서는 재료의 다양화로 인해 고급 요리로 인식되고 있다.
 
 
딤섬 외에도 광둥 요리중에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있다. 광둥식 탕수육이 그 예이다. 광둥식 탕수육은 느끼하거나 너무 달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요리이다. 파인애플과 돼지고기를 탕수소스에 직접 볶아서 만드는 이 요리는 구라오로우(古老肉) 이라고도 불리우며,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처럼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광둥 요리에는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음식들도 많이 있다. ‘네발 달린 것이면 책상 다리 빼고 무엇이든 요리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특이하고 익숙하지 않은 재료들도 많이 사용된다. 광둥지역의 시장에서는 제비집, 개, 고양이, 뱀, 쥐나 곤충 등 매우 특이한 식재료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상어 지느러미, 곰발바닥, 뱀의 뼈, 고양이-원숭이의 뇌 등을 이용한 요리도 매우 발달하였다.
 
곰발바닥 요리나 원숭이 뇌 요리는 주로 엽기적인 요리의 예로 많이 등장하는 요리들이다. 중국인들은 원숭이 뇌 요리를 보양식처럼 먹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입맛에는 딱 맞는 음식임은 틀림없다. 노벨상을 수상한 중국 근대 소설가 루쉰(鲁迅) 역시 원숭이 뇌 요리를 먹고 감탄했다. ‘원숭이 골 한개를 먹었다. 천하의 진미였다. 그 맛은 이제껏 내가 맛있다고 알고 있었던 모든 맛을 넘어선 맛이었다’.
 
중국 내에서도 어느새 광둥 요리가 가장 보편적이고 평범한 중국요리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많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중국 요리라고 하면 광둥 요리를 연상할 정도로 가장 세계화된 요리이기도 하다. 광둥 요리는 짜거나 매운 맛처럼 강렬한 맛이 없고 신선하고 담백한 느낌이 주를 이루는 요리이기 때문에 전세계인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다. 특히나, 건강을 중요시하는 요즘, 기름을 많이 쓰거나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약간은 싱거운 느낌과 신선한 느낌의 광둥 요리가 자연스럽게 더 환영 받고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민(SAS 9)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2.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6.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7.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10.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경제

  1.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2.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5.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6.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7.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8.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9.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10.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7.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