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1/3가량의 그림자 은행상품의 리스크가 높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S&P의 보고내용을 전하며, 라이언 상(Ryan Sang) S&P 신용분석가는 “중국 그림자은행 리스크 문제에 대한 S&P의 견해는 일반적인 견해와 다르다”며, “보편적으로 모든 그림자은행 상품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S&P는 금융안정이사회(Financial Stability Board)의 정의를 따르고 있어, 금리자 은행에 대한 정의를 은행시스템 이외 실물 및 활동 중인 신용중개까지 언급한다”고 설명했다. S&P는 이 같은 정의에 따라, 2013년 말 그림자 은행시스템 자산 규모를 약 30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최초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했으며, 태양광설비회사에 이어 일부 부동산기업, 건축자재 및 철강기업들도 채무불이행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리차이(理财, 재테크) 상품 역시 상환불능을 겪고 있는 동시에 부동산판매도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둔화, 주기적 침체, 과잉생산설비 및 대규모 레버리지에 직면한 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부채상환을 포함한 채무불능 사태에 빠지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중국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7.4%, 2015년에는 7.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폴 그룬왈드(Paul Gruenwald) S&P 아태지역 수석 경제학자는 “채권 디폴트는 중국 채권시장에 일정수준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혜를 받을 것이다”라며, “중국의 국내 채권시장은 과거 10년간 급격히 성장해 왔다. 시장발전 및 신용 리스크가 재평가 됨에 따라 채권시장이 변화를 겪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