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은 29일 발표한 ‘중국경제전망분석’에서 “중국 노동자 임금 성장이 GDP 성장률에 비해 느리다”며, “노동자 임금을 인상해야 할 때가 왔으며, 비(非)국유 부문의 임금 상승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평균 임금수준에서 보면, 중국 전체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985년 평균 1120위안에서 2012년에는 3만4905위안으로 25.85배가 증가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30일 전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GDP는 857위안에서 2만9991위안으로 31.1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점산업은 자원확보와 행정특권 및 비(非)시장화 수단으로 어마어마한 이윤을 확보하고 있으며, 독점산업이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이 나날이 커져 소득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5개 업종 가운데 금융업과 채광업은 2003~2012년 사이 임금이 크게 상승했고,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서비스업, 과학연구 및 기술서비스업, 전력 열력 천연가스 및 기타서비스는 2003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 GDP 성장률에 못미쳤다.
한편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건축업, 숙박 및 요식업, 주민서비스, 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의 5개 업종은 2003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해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올해 전국 양회(两会) 기간에는 공무원의 임금인상에 대한 이슈에 사회적 관심이 높았다. 보고서는 2012년 공무원의 평균 임금은 4만6207위안으로 도시(城镇)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낮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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