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오는 6월14일~22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궁리(巩俐)가 금작상(金爵奖)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6명의 국제 심사위원들과 함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상하이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일 발표했다.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지난 3년간 해외감독이 본선 심사위원장을 맡아왔다. 1993년 개최 이래 여성이 본선 심사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궁리는 과거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도쿄 국제영화제 등에서도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초의 중국여성이다. 궁리는 상하이 국제영화제 1회, 5회, 10회와 13회에 참석한 바 있다.
궁리는 “심사위원장으로서 전세계 영화계 거장들과 함께 마음을 감동시키는 우수한 작품들을 찾을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심사위원장으로서 큰 사명감을 가지고, 공정한 경쟁을 준수해 모든 심사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