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6일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IPO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1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페이스북(Facebook)이 지난 2012년 IPO를 통해 조달한 16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신화넷(新华网)는 7일 전했다. 미국에서 상장한 최대 중국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G2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4/5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 산하 3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의 매출 규모는 248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아마존과 eBay의 매출액 합계를 추월하며, 핀란드 경제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레콘 애널리틱스(Recon Analytics)의 애널리스트 로저 엔트너(Roger Entner)는 “알리바바가 중국을 넘어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진정한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거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IT 업계의 기업공개와 달리, 알리바바는 지배주주가 적다.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는 일본 소프트뱅크(34.4%)와 야후(22.6%)이며,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이 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야후와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IPO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이나, 알리바바에 대한 통제권은 크지 않다.
알리바바의 IPO 소식에 실리콘밸리와 미국 금융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2012년 1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은 페이스북을 제치고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상장후 시가총액이 1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15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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