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시에서 페라리 스포츠카를 운전 중이던 21세 중국 유학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외 언론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연구센터(CCG)와 중국 사회과학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국제인재청서: 중국국제이민보고서(2014)>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10월까지 22개월간 자동차 구입에만 투입한 비용은 무려 155억달러에 달했다고 중국광파망(中国广播网)은 8일 보도했다.
미국 내 중국 유학생 23만명을 기준으로 일인당의 경우는 6만7400달러가 되는 셈이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벤츠, BMW, 마세라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스포츠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 국내에서 공부하는게 너무 어려워 이를 피하기 위해 유학의 길을 택하는 부유 가정 아이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들을 놓고 말하면 수입관세로 국내 가격이 수백만위안으로 뛰어 올라 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스포츠카를 미국에서 5만달러만 내면 구입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기쁜 일이었다.
고급차 외 부동산을 구입하는데도 대거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3월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중국인이 미국에서 사들인 부동산 금액은 123억달러로 캐나다 다음으로 많았으며 연간 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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