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4월 무역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8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입총액은 358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0.8%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그 중 수출과 수입은 전월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멈추고 0.9%와 0.8%의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1885억4000만달러와 170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단달 수출은 6.6% 감소했고 수입은 11.3% 감소했다.
4월 무역흑자는 184억5000만달러로 전월의 77억1000만달러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139억달러도 훌쩍 뛰어넘었다.
1월부터 4월까지 수출입총액은 1조3243억2000만달러로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그 중 수출은 2.3% 줄어든 6797억8000만달러, 수입은 1.4% 늘어난 6445억4000만달러이다.
4월 무역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 대해 중국국제무역학회 소속 중국·미국·유럽경제연구센터 허웨이원(何伟文) 주임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호전에 따른 수출 급증과 중국 정부가 실행한 미니 경기 부양책에 따른 내수활성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4월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1%에도 못미친데 대해서는 지난해 4월 수치가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5월부터는 이 요인이 없어짐에 따라 무역지표가 4월보다 더욱 화려하게 나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의 대외무역 형세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선진국 경기가 아직은 회복 단계에 있으며 이에 따른 무역활성화가 중국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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