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대학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 Ltd)의 연구에 따르면, 상하이~충칭 등 중국 도시들이 향후 16년간 전세계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영국 옥스포드에 본사를 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컨설팅사는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중국도시 9곳은 전세계 TOP 50대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며, 유럽도시 8곳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에서 GDP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 10곳 중 7곳이 중국에서 나왔다. 상하이, 베이징, 톈진, 광저우, 선전과 쑤저우 등이 포함된다.
리커창 국무총리는 ‘도시화’를 중국 경제성장의 ‘거대엔진’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농민공의 꾸준한 감소와 지방정부 부채증가 및 나날이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는 수천개의 대출플랫폼을 구축하고 지하철에서 오폐수 처리 시스템 등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 같은 프로젝트가 국가자본지출의 80%와 세수입의 40%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프레드릭 뉴먼(Frederic Neumann) HSBC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중국 대도시들은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면 보다 많은 노력을 댓가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2013~2030년까지 상하이의 GDP는 7340억 달러(한화 751조원), 베이징은 5940억 달러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옥스포드는 보고서에서 “경제규모 순으로 2030년 전세계 최대 5대 도시는 도쿄, 뉴욕, 로스앤젤래스, 런던과 상하이 순이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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