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도시 집값이 상승세를 멈추고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개발 투자 증가율은 둔화세로 나타나면서 최근 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4월간 부동산개발 투자는 2조232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16.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폭은 1~3월간보다 4.7%P 큰폭으로 둔화되면서 최근 12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4일 보도했다.
부동산개발 투자 증가율이 둔화세로 나타났던 것은 중부 지역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월간 동부 지역 부동산개발 투자는 1조323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17.7% 늘어나면서 1~3월간과 비슷한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부 지역의 부동산개발 투자 증가율은 1~3월간보다 3.4%P 낮은 12.2%에 그쳤다. 서부 지역은 16.6%로 1.1%P 높아졌다.
1~4월간 시공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12.8% 늘어 56만4782㎡에 달했다. 하지만 그 폭은 1~3월간보다 1.4%P 낮았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구입한 토지면적은 8130만㎡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7.9% 줄어들었고 그 폭은 1~3월간보다 5.6%P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4월까지 조달한 자금은 전년 동기보다 4.5% 많은 3조72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1~3월간보다 2.1%P 낮았다.
이들 모두는 부동산 시장 거래가 올해 들어 부진세를 계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월간 부동산 분양면적은 전년 동기에 대비해 6.9% 줄어들면서 2만7709㎡에 달했다. 감소폭은 1~3월간보다 3.1%P 확대됐다. 4월말 현재 재고물량은 5만2652㎡로 3월말에 비해 489만㎡ 많았다.
4월 부동산개발경기지수는 95.79포인트로 전월보다 0.61포인트 떨어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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