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개 대·중도시 4월 집값 상승률이 둔화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i시대보(i时代报)는 국가통계국이 전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국 70개 대·중도시에서 4월 집값이 전년 동기에 대비해 오른 도시와 내린 도시는 각각 69개와 1개로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상승률은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4월 집값이 전년 동기에 대비해 가장 많이 오른 도시 자리에는 상하이(上海)시가 올랐고 상승률은 13.6%에 달했다. 하지만 3월보다는 1.9%P 낮았다.
그 뒤는 베이징(北京)시가 11.2%로 이었고 다음은 스쟈좡(石家庄) 7.5%, 톈진(天津) 5.1%, 진황다오(秦皇岛) 5.1% 순으로 이어졌다. 유일하게 내린 도시는 여전히 원저우(温州)시 몫이었고 4.4% 내렸다.
전월과 대비할 경우 내린 도시는 8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18개, 오른 도시는 44개이다. 이는 상승세를 멈춘 도시가 26개에 달하면서 전월보다 12개가 늘어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4월 집값 상승률이 전월이나 전년 동기에 대비해 동반으로 둔화세를 나타낸데 대해 퉁처(同策)컨설팅연구부의 장훙웨이(张宏伟) 연구원은 관망 위주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짐에 따른 재고물량 증가에 대출긴축으로 자금난이 심각해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할인에 나선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분양가를 내린 목적이 거래량과 맞바꾸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집값만 떨어졌을뿐 거래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중국발개위경제연구소 숭리(宋立) 부소장은 우리 나라 집값이 지금은 단계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 있다며 이는 당분간은 오르내리면서 단계적 조정으로 나타나겠지만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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