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상하이시 조선족노인협회 13주년 경축행사 개최
더욱 큰 발전 기대
최근 상하이시 조선족노인협회 13주년 경축행사가 상해민항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행사에는 산하 8개분회, 그리고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조선족관중들이 참석했는데 대회장은 그야말로 고향에서 명절을 쇠는 듯한 즐거운 분위기였다
오전 10시, 김성춘 부회장의 대회시작 선포와 개막사에 이어 김진칠 회장이 축하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 13년간 상하이로 찾아온 우리 조선족노인들은 협회를 무대로 각종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상하이탄의 지역사회활동과 공익사업에 적극 참가했고 민족특색을 띈 춤과 노래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지켜왔고 조선민족의 이미지를 자랑했으며 좋은 평가도 많이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현 상태에 만족하지 말고 일심 협력해 문예, 체육 등 여러 가지 활동에서 새로운 차원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고 전했다.
상하이시 조선족노인협회 산하 8개 분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문예공연에는 고전민요와 전통가요, 연변과 한국식 춤과 노래, 장고춤과 사물놀이 그리고 연창곡에 맞춘 대형민족춤 등 다채로운 무대를 장식했다. 10년 남짓이 상하이에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이처럼 우리민족 노인들의 뜻깊은 행사에 참가했다는 문 모씨(조선족, 연변74세)는 “타향에서 온 분들이 합심해 이처럼 우수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보여줘 반갑고 즐겁다. 정말 상상을 초월한 대단한 수준”이라며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도 노인들 모두가 언제 어디에서나 민족의 얼을 지키고 건강하고 평안하며 이 행복한 만년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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