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망종(芒種)부터 조심해야 할 ‘냉방병’

[2014-06-03, 14:52:20] 상하이저널
[건강칼럼] 망종(芒種)부터 조심해야 할 ‘냉방병’
 
6월 6일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이다. 망종은 벼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무렵엔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는다. 또 올해 농사가 잘 되겠는지 운을 보거나 풍년을 기원하기도 한다. 농촌에서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

아이의 건강도 이즈음 점쳐볼 수 있다. 벌써부터 골골한 아이는 그 기운이 가을, 겨울까지 계속되기 쉽고, 지금 튼튼한 아이는 1년 내내 감기 한 번 안 앓고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아이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 더위가 시작되는 이 맘 때 나타나는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이 그것이다.

흔하지 않지만 옛날에도 냉방병이 있었다. 동의보감에는 ‘여름철에 한(寒)을 받는 것은 서늘한 것을 지나치게 찾았기 때문이다. 서늘한 정자나 물가에 있는 누각에서 서늘한 기운을 받아 풍한(風寒)이 겉을 상하거나 얼음, 날 것이나 찬 것, 과일을 먹어 속을 상한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즉 냉방병이란 더운 계절, 찬 기운으로 몸의 속과 겉이 상한 것을 뜻한다. 누각의 서늘한 기운도 이렇거늘 현대의 에어컨 바람은 오죽할까?

냉방병은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다. 하지만 원인은 다르다. 감기가 외부의 사기(邪氣,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라면 냉방병은 적응장애다. 실내외의 온도 차에 인체가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란 뜻이다. 이 밖에도 에어컨 속에 사는 균에 의한 질병, 알레르기 비염 등을 통틀어 냉방병이라 부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양하다.

냉방병은 빌딩증후군의 하나라 일컬어지기도 하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건물에서 잘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창문을 잘 열 수 없는 구조로 돼 있거나 냉난방과 환기를 중앙집중방식으로 관리하는 건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실내외 온도 차가 5~8도 이상 나는 환경에 오래 있다 보면 인체, 생리적인 변화로 피부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기와 혈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기침,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현기증, 오한 등의 증상이 생긴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를 함께 조절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5~26도,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고 안과 밖의 온도가 5도 이상 벌어지지 않게 해준다. 다소 선선한 아침, 저녁에는 에어컨을 끄고 더운 낮에는 한 시간에 한 번은 환기를 시켜야 한다. 에어컨 필터 청소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에어컨 바람을 아이에게 직접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먹여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상해함소아한의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